일본군 '위안부'란?

일본군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는 1932년 일어난 제 1차 상하이 사변 이후부터 1945년 일본이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하기 직전까지 일제에 의해 납치나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민간업자의 꾀임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 "자신을 따라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와 같은 말)에 속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 있던 일본군 부대 내 '위안소', 혹은 민간업자가 운영하던 '위안소'에서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 역할을 하셔야 했던 여성들입니다. 당시 식민지 한국 여성들부터 타이완, 중국,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의 현지 여성, 심지어는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던 유럽 여성들까지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일본 학자 요시미 요시아키에 따르면 동원된 '위안부' 수는 약 8만 명에서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조선인 여성 비율이 절반이 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혹한 대우를 받으셨고, 현재까지도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는 아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적절한 용어

  '위안부’라는 용어는 성노예를 지칭하는 말이며 일본에서 만들어 낸 표현입니다. 따라서 해당 용어는 사용하되 그 단어의 뜻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작은따옴표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ex)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O) /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X)

  또한, ‘정신대’라는 표현은 ‘여자 정신대 근로령'에서 나온 말로 강제 노동을 하셨던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고,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자발적으로 군에 소속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한편 외국이나 국제 기구 등에서는 일본군 성 노예 (Military Sexual Slaves by Japan)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성격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 문제, 식민 범죄, 전쟁 범죄의 성격을 가집니다. 또한, 한국 여성들뿐 아니라 중국, 타이완, 동남아 등지의 여성들까지 ‘위안부’로 동원된 것을 보아 단순히 한국과 일본 간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지금도 전시 폭력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유럽인 피해자 할머니들도 계시므로 전 세계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www.womenandwar.net/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2017년 8월 14일은 1991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님께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공개 증언을 하신지 26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 되었는데, 2017년에는 정부에서 이 날을 기념일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