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치는 식육목 강치과 포유류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캘리포니아 강치, 독도 강치 (Zalophus japonicus), 갈라파고스 강치가 포함되며, 넓은 의미로는 물개와 바다사자 7속 14종도 포함됩니다.

 독도 강치는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하였습니다. 독도에 강치가 많이 살았기 때문에 조선 시대에는 강치의 당시 이름을 따서 독도를 가제도, 가지도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동국문헌비고나 정조실록과 같은 고문헌에도 강치가 언급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동해 바다에 수만 마리의 강치가 있었으나 1972년에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되었고, 1994년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이 멸종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처럼 독도 강치가 멸종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러일전쟁 중에 일제가 독도를 불법적으로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한 뒤 일본 어부들이 수많은 강치들을 무분별하게 포획해 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인들만이 강치를 포획한 것은 아니지만, 강치가 멸종된 것에는 일본의 책임이 큽니다.

 강치야 독도야 동해 바다야!
 사라져 간 강치를 기념하여 비를 세우노니
 우리 바다 영토 지킴이가 되어 주소서
 - 해양수산부

 비록 강치는 독도를 불법적, 강제적으로 침탈한 일제에 의해 희생당해 멸종되어 버렸지만, 우리는 그들을 '독도의 수호신, 수호동물'로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